부도유예협약이 적용된 기아그룹의 처리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30일 개최된 채권금융단 대표자회의가 기아그룹과 채권단간 극한 대립으로 무산됐다.기아그룹 처리방법을 둘러싼 양 당사자간에 불신이 깊어짐에 따라 기아그룹 정상화도 매우 불투명해지고 있다.<관련기사 3·9면>관련기사>
기아그룹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등 59개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채권금융단 회의를 개최했으나 자구계획이행 및 경영권포기각서제출을 둘러싼 양자간 팽팽한 의견차로 의안상정도 하지 못한채 결론없이 폐회됐다.
제일은행 이호근 이사는 『기아그룹이 제출한 자구계획이 채권단요구에 크게 미흡한데다 성의마저 보이고 있지 않아 회의를 내달 1일 다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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