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수교전 90%이상 부정·적대적 한국관련 보도를 하던 중국 관영 인민일보가 93년 이후 60%이상 긍정·호의적 기사를 게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재혁(30·주중 한국대사관 공보관)씨가 제출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석사 학위논문 「인민일보의 보도를 통해 본 중국의 대 한국 이미지」에서 밝혀졌다.이 논문에 따르면 71, 81년 보도된 한국관련 기사 120건중 긍정적인 기사는 단 1건에 불과했으나 93, 95년 보도된 537건은 각각 69.5%, 59.9%가 긍정적 기사였다. 주제별로도 수교전 정치분야 보도가 대종이었던 반면 수교후 국제(외교) 체육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로 확대됐다. 보도량은 71년 51건, 81년 72건, 91년 82건, 93년 190건, 95년 347건으로 매일 1건이상의 한국기사가 인민일보에 보도되고 있다.
북한관련 기사 게재량과 비교해보면 93년 한국 190건, 북한 163건에서 95년 347건, 186건으로 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으며 북한관련 보도중 우호적 기사는 93년 9건 5.5%, 95년 19건 10.2%로 나타났다. 한씨는 『인민일보에 나타난 중국의 대 한국이미지는 매우 긍정적이고 급속도로 호전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베이징=송대수 특파원>베이징=송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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