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총리는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두 아들 병역문제에 대한 국회답변 등으로 항간에 나돌던 두사람의 불화설에 대해 29일 「이상 무」를 강조했다.고총리는 이날 낮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지난 23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대표 자제의 병역문제는 사생활이고, 도덕적 문제인 만큼 총리로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변한 이유를 설명했다. 고총리는 『야당의원들이 「기록」에 대해 묻지않고 「몸무게를 (고의로) 뺐느냐」고 물었다』며 질문 자체가 병역절차에 관한 것이 아니어서 그렇게 대답했다고 말했다.
고총리는 3일뒤인 지난 26일 국회에서 인사차 이대표를 찾았고 이 때 두 사람 사이가 서먹서먹한 것으로 비춰지면서 「불편한 관계」는 더욱 굳어지는 듯 했다. 고총리는 이에 대해서도 『국회 대표실을 방문했을때 마침 신한국당 당직자들이 사표를 제출한 직후여서 길게 얘기할 시간이 없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고총리는 『어제(28일) 아침 병무청장으로부터 이대표 자제의 병역문제로 브리핑을 받고 있는도중 이대표가 전화를 걸어와 조만간 만나자고 했다』며 『이대표가 「걱정을 끼쳐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고총리는 내달초로 예상되는 개각에 대해 언급을 자제했으나 자신의 경질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총리도 국무위원이니까…』라고 짧게 답변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