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을 복용하는 폐경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사망률이 평균 30%가량 줄어든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미국 브리검 부인병원의 프랜신 골드스타인 박사는 최근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에스트로겐을 복용하는 폐경여성의 사망률 감소는 심장병 위험정도에 따라 그 폭이 다르다고 말했다.
골드스타인 박사는 심장병 위험이 있는 폐경여성이 에스트로겐을 복용하면 사망률이 50%가량 줄어드는 데 비해 심장병 위험요인이 없는 폐경여성은 10%정도밖에 줄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에스트로겐요법이 흡연 당뇨병 비만 고혈압 심장마비 등에 의한 사망위험도 다소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효과는 에스트로겐을 복용하는 기간이 길수록 점점 감소하며, 이는 에스트로겐의 장기복용이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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