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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술/말기 유방암 치료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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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술/말기 유방암 치료 효과적

입력
1997.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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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반응·합병증 등 부작용 적어환자의 몸에서 조혈모세포를 뽑아 두었다가 항암제 치료를 마친 뒤 다시 넣어주는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술」이 기존 치료법으로는 예후가 나쁜 진행성 유방암과 말기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이희대 양창현 교수팀은 최근 10군데 이상 림프절 전이가 발견되고 피부암을 동반, 기존 수술법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50세 유방암환자에게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술을 적용,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진행성 유방암(2기말∼3기)이나 재발·전이된 유방암의 경우 항암제 치료로 기대할 수 있는 치료효과는 30%정도이나, 고용량의 항암제를 투여하면 골수가 파괴될 우려가 있어 효과적인 치료가 어려웠다.

조혈모세포 이식술은 환자의 말초혈액에서 채집기로 조혈모세포만을 따로 추출한 뒤 나머지 혈액성분을 환자의 몸안에 다시 주입한다. 이어 환자에게 다량의 항암제를 투여, 암세포의 크기를 줄인 후 수술을 통해 암세포 덩어리를 떼어낸다. 수술후 항암제가 몸밖으로 완전히 빠져 나오면 냉동보관해 둔 조혈모세포를 정맥주사법으로 다시 집어 넣는다.

조혈모세포 이식술은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에게 주로 사용돼 왔으며, 최근에는 유방암 림프종 등에도 널리 시행되고 있다. 이교수는 『조혈모세포 이식술은 거부반응이나 합병증 등 부작용이 적고 다른사람의 골수를 받을 필요없는 치료법』이라면서 『외국의 경우 이같은 치료를 받은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3년 무병 생존율이 60∼6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고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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