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고가 부실 수사【안양=정정화 기자】 경기 안양시 박달우회고가도로 부실시공사건을 수사중인 안양경찰서는 28일 삼풍건설(주)이 94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3년간 기밀비 명목으로 7천3백여만원을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돈의 일부가 감리단과 안양시 관계자들에게 건네졌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삼풍건설 전 현장소장 이해진(45)씨로부터 금호엔지니어링 설계담당 직원 차승헌(32)씨에게 80만원을 주었다는 진술을 받아내는 한편 안양시 박모(45) 과장 등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또 삼풍건설이 지난해 8월 철근배관 공사를 끝내고 감리회사인 금호엔지니어링의 승인을 받아 콘크리트 타설작업에 착수한 사실을 밝혀내고 당시 철근검측요원 하모씨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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