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치권 누수 바람직 안해/두 아들 병역면제는 적법/여당 프리미엄 포기 용의이회창 신한국당대표는 28일 『지금까지의 낡은 정치구도로는 21세기를 여는 다음 시대에 적응할 수 없다』면서 『새 시대에는 새 발상을 가진 새 지도자가 나와야 하며 3김 정치구도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4·5·6면>관련기사>
이대표는 이날 밤 한국방송협회와 한국신문협회가 공동주최한 TV토론회에서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것으로 세대교체가 되는 것이며 내가 여당후보가 된 것 자체가 지역주의 청산의 중요한 계기를 제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표는 정치쟁점으로 부각된 두 아들의 병역면제 문제에 대해 『큰 아들은 83년도 징병검사 당시 179㎝ 55㎏이었으나 91년 군입대시 검사했을 때는 179㎝ 45㎏이어서 4∼5일간의 정밀검사끝에 5급판정을 받아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둘째 아들은 85년 징병검사에서는 164㎝ 51㎏이었지만 89년 입소당시에는 164㎝ 41㎏여서 4급 판정을 받은뒤 90년 방위병으로 입대해 다시 검사를 받은 결과 면제에 해당하는 41㎏이어서 역시 귀가조치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대표는 경선후 당내 이상기류에 대해 『경선이 끝난 뒤라 감정이나 정서적인 면에서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조만간 모든 것이 정리되고 당이 안정을 찾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어 『대통령은 자기 임기말까지 대통령으로서의 충분한 일을 하고 권한을 행사해야 하며 이에따른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해 김영삼 대통령의 통치권누수현상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대표는 정치자금문제에 대해 『지난 경선과정에서 사무실 임대료, 사무원 급료, 홍보물 인쇄·발송, 기탁금 등으로 모두 2억5천만원 정도를 썼다』면서 『대선자금은 법에 정한대로만 쓰겠으며 내역은 필요하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정치개혁문제와 관련, 『소위 여당의 프리미엄을 지키기위해 변형되거나 미완된 정치개혁을 할 생각은 없다』면서 『고비용 정치구조를 깨기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선중의 금품살포 논란에 대해 『그런 일이 전혀 없다』고 말하고 사조직문제에 대해서도 『나와 관련됐다는 사조직에 대해 더이상 내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주변세력이 반개혁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과거 어떤 시대에 어떤 게층에 속했다해서 반개혁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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