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제작 가장 빠른 4인승 스포츠카/1952년 첫선… 91년 컨티넨탈R로 부활1920년대 영국에서는 롤스로이스와 라곤다 벤틀리가 막상막하의 경쟁을 하고 있었다. 이중 벤틀리는 고성능 대형스포츠카로 르망경주에서 5회 우승하면서 확고한 위치에 있었다. 벤틀리는 그러나 1929년 세계 경제대공황을 견디지 못하고 1931년 롤스로이스에 흡수합병되는 비운을 맞았다.
롤스로이스에서는 벤틀리의 특징을 무시하고 「조용한 스포츠카 벤틀리」란 슬로건으로 개조해 새로운 스포츠카를 세상에 선보였다. 그러나 고객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롤스로이스는 과거 벤틀리를 찾게 됐다. 신모델 벤틀리는 전투기 조종석 유리창을 연상시키는 앞자리에 유선형차체로 제작됐다. 시속 185㎞의 가장 빠른 4인승 스포츠카였다. 과거 벤틀리의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한 그 이름 벤틀리 컨티넨탈이었다.
이 차는 도로사정이 여의치않은 영국에는 맞지않지만 탁트인 유럽 대륙의 도로를 달리는데 적합하다는 뜻에서 컨티넨탈이란 이름이 첨가됐다. 1952년 세상에 나온 이 차는 주문생산만 하다가 1962년에는 그나마 단종됐다.
그 차가 1991년 컨티넨탈 R이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 벤틀리의 향수에 불을 붙였다. 롤스로이스가 만드는 벤틀리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의 이 차는 정통 스포츠카의 자리를 면면이 이어가는 역할을 하고있다.<대우자동차 황우성 이사>대우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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