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총리 “관련자료 제출”/국회 대정부질문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두 아들 병역면제를 둘러싼 의혹이 28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다시 제기되면서 여야간 정치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 문제에 관한 정부측의 부실답변을 문제삼아 정회를 요구하는 등 총공세를 펼쳤으며, 이 바람에 국회는 정회소동끝에 결국 유회됐다.<관련기사 6면>관련기사>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국방부는 그동안 보존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관련 자료제출을 거부해왔으나 고건 총리는 폐기됐다는 병적기록표를 근거로 답변을 하고 있다』며 『이는 고총리와 국방장관중 한사람이 위증을 하는 것』이라고 추궁했다.
국민회의 이성재 의원은 『이대표의 장남 정연씨와 가까운 제보자에 따르면 정연씨가 입대하기 위해 귀국했던 90년 당시 면제를 받을 정도로 마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총리는 답변에서 『이대표의 두 아들에 대한 병역처분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이뤄졌다』며 『두 아들의 병역처분과 관련한 자료 일체를 병무청장으로 하여금 국회에 제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각각 성명을 내고 『이대표 두 아들의 병역기피 문제는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대표는 즉각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신한국당 이윤성 대변인은 『이대표 아들의 병역면제가 적법하게 처리됐다는 것이 정부의 국회답변을 통해 확인된 이상 선관위도 두 야당의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에 대해 경고와 함께 법으로 준열히 대처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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