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최근 기아사태 등으로 인해 야기되고 있는 경제적 무정부사태가 재계 전체의 공멸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긴급 회장단회의를 소집, 대책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손병두 상근부회장 주재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전경련 산하 금융재정·산업·기업경영 등 3개 위원회의 운영위원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전경련은 회의에서 『최근의 부도사태가 국민경제 전반에 엄청난 부담과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가 조기수습과 부작용의 최소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전경련은 이에따라 ▲진성어음의 전액할인을 지원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신축적인 재할인 정책 ▲신용보증기금의 무제한 보증과 신용보증기금 출연 확대 ▲부도유예협약에 대한 전 금융권의 공동보조 등을 건의했다.
전경련은 이와함께 최근의 금융위기가 경영상의 과실, 과다한 외부 차입 등 기업 내부에 일차적 원인이 있다고 보고 비수익성 자산의 매각 및 유상증자 확대 등 자율적으로 강도높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펼치키로 했다.
손부회장은 『지금의 위기상황을 방치하면 재계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사태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며 『내달 1일 긴급 회장단회의를 소집, 재계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배정근 기자>배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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