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귀국학생과 특수재능아 등을 대상으로 한 특수목적학교인 국제고교 3곳이 내년 3월 개교한다.교육부는 28일 부산 경남 강원 등 3개 시·도교육청이 98년 개교예정으로 국제고 설립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중·고교(공립)는 학년당 21학급으로 중학교는 99년 개교예정이며, 진주시에 설립되는 경남국제고(공립)는 15학급 규모이다. 사립인 민족사관국제고는 강원 횡성에 18학급 규모로 문을 연다. 이들 국제고의 학급당 인원은 30명 이내이다.
선발대상은 귀국학생과 외국인학생을 40%이상으로 하되,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학생도 입학이 허용된다. 구체적인 선발방법은 학교장이 교육감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며 10월께 확정된다.
학급은 체류국가별 또는 언어권별로 편성하되, 귀국학생 적응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무학년 예비반을 별도 편성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과정은 귀국학생의 언어적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개별 교육이 가능토록 다양하게 구성하며, 모든 과목을 외국어로 강의한다.
교육부는 앞으로 운영결과에 따라 국제고 설립을 연차별로 확대하되, 신설보다는 기존의 외국어고교를 개편토록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한편 용산고의 국제고 전환을 추진했던 서울의 경우 99년 이후로 연기했으며, 대전도 학생충원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유보됐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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