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동시분양중 최소물량/청담 재건축·상계 공영토건 눈여겨볼만서울시 5차 동시분양 1,639가구가 8월4일부터 분양접수에 들어간다. 이번 5차 분양은 올해 서울시 동시분양중 공급물량이 가장 적은 편이다. 분양분중 특히 주목할 만한 지역은 청담3동의 삼성과 우방이 나눠 건축중인 청담아파트 재건축물량으로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상계동의 공영토건아파트을 비롯, 동방미주아파트와 지난 4차분양에서 연기됐던 중계동의 삼성아파트 등도 만만찮은 경쟁을 보일 전망이다. 이번 동시분양은 지난 4차 동시분양과 마찬가지로 청약배수가 250배여서 전용면적 25.7평이하는 89년 2월20일이전 청약예금 가입자가, 전용면적 30∼40평형은 1순위자 전원이 청약할 수 있다.
◇청담동 삼성,우방아파트
삼성건설과 우방건설이 청담아파트를 재건축하는 3개동 317세대는 단지규모는 작지만 입지조건이 뛰어나 이번 동시분양에서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채권액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청 사거리에 들어서는 삼성, 우방아파트는 중심가에 위치해 있고 구청 세무서 백화점 도서관 등 관공서 및 편의시설 등이 인접해 있어 생활여건이 탁월하다. 출퇴근때 교통이 혼잡한 점이 있지만 현재 공사중인 지하철 7호선이 완공될 경우 상당부분 완화될 전망이다.
분양평형은 25, 26평형 83가구, 43, 45평형 32가구다. 이중 43, 45평형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채권상한액을 포함해 평당 900만원선으로 분양가는 3억8,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상계동 공영토건,동방미주아파트
상계동 공영토건아파트는 상계1동 3-1 재개발구역에 6개동 1,107세대가 건설되는 대규모 단지다. 이번 분양분중 단지 규모가 가장 크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이 걸어서 3분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불암산이 단지와 인접해 주거환경도 뛰어나다.
분양평형은 25, 42평형. 42평형은 채권이 적용된다. 어느 정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채권상한액을 써야 당첨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상계동 동방미주아파트
수락산 유원지 인근에 위치한 구 홍파복지원 자리에 들어서는 상계동 동방미주아파트는 이번 분양물중 가구수가 두번째로 많은 500여가구에 이른다.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있고 수락산자락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주거환경이 뛰어나다.
분양평형은 모두 40평이 넘는 중대형으로 인근에 대형평형 아파트가 없어 청약자들이 대거 몰릴것으로 전망된다. 42, 49평형 모두 채권입찰이 적용되며 채권상한액을 써야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계동 삼성아파트
중계동 삼성아파트는 지난 4차분양에서의 가나안연립 재건축으로 총가구수는 7개동 478가구에 달하며, 단지내에서 불암산을 조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단지도 중형 규모이며 인근이 모두 아파트단지여서 주거여건이 좋은 편이다. 분양평형은 25, 33, 43, 44평형으로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분양을 받을 수만 있다면 전평형에서 고르게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3, 44평형은 어느 정도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경쟁률이 높을 전망이다.<장학만 기자>장학만>
◎전문가가 보는 청약전략/공릉·봉천동 채권입찰로 시세차익 어려울듯
이번 5차 동시분양은 서울시 동시분양중 가장 공급물량이 적지만 입지조건이 좋은 일부 지역에 중대형 평형이 많아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입지조건이 뛰어난 지역은 청담동 삼성과 우방아파트, 상계동 동방미주와 공영토건 아파트, 중계동 삼성아파트 등이며 이 지역 대부분에서 시세차익이 예상되므로 청약자들이 집중될 전망이다.
입지조건은 다소 떨어지나 투자가치가 있는 공릉동 대동아파트와 봉천동 삼성아파트는 모두 지하철역이 인접해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그러나 이 두 지역 모두 32평형 이상에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되고 분양가가 높아 채권상한액을 쓰면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염창동 극동아파트는 인근이 대부분 아파트와 연립단지 지역이어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대중교통시설이 뒤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망원동 성원아파트는 내년 6월께 맞은편에 성원아파트 1개동이 더 들어서지만 단지규모가 작고 대중교통이 불편하다. 목동 성원아파트는 목동 2단지 맞은편에 연립단지가 있으나 세대규모가 95세대에 불과하다. 앞으로 인근 연립들이 재건축돼 단지를 이룰 경우 다소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박은희 태인부동산 정보분석팀>박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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