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 연계체제 구축건설교통부가 24일 충북 청원군 강외면 일대 280만평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 오송보건의료과학단지로 개발키로 함에 따라 이 지역은 21세기 전략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최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게 됐다.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의료분야는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최첨단산업으로 선진국에선 이미 80년대부터 21세기 전략산업의 하나로 국가적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보건의료산업은 업계의 영세성과 정부의 지원 미흡, 낮은 기술수준 등으로 기술의 해외의존도가 80%에 달하며 수입이 수출의 2배에 이르는 등 선진국에의 예속화가 심화해왔다.
이에따라 새로 조성되는 오송보건의료과학단지에는 산·학·연·관 등 관련 기관이 입주, 협동연구를 통한 유기적인 기술개발연계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보건의료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와 조치원읍 사이 오송역 동북쪽에 조성될 보건의료과학단지는 경부·충북선 철도와 경부·중부고속도로 주변에 위치한데다 대청댐에서의 풍부한 공업용수 등으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정부는 우선 1단계로 올해부터 2001년까지 전체 280만평중 173만평을 개발, 정부기관과 국내외 대학 등을 입주시키고 2단계로 2006년까지 민간 연구·생산 시설, 연수원용 등으로 107만평을 개발한다. 사업비는 모두 5조원이 소요된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국립보건원, 식품의약품안전본부, 한국보건의료관리연구원, 한국식품위생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소 등 보건복지부 산하기관과 보건의료과학대학, 기업체 및 생산시설, 연구기관, 정보센터, 컨벤션센터, 종합의료센터 등이 입주하게 된다. 2단계 사업 때는 주거시설과 실버타운 등 도시기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김상우 기자>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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