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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과 반환협상 주도 외교통/신화통신 신임 홍콩 분사장 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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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과 반환협상 주도 외교통/신화통신 신임 홍콩 분사장 강은주

입력
1997.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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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홍콩 주재 중국 대사관 역할을 해온 신화통신 홍콩 분사장에 임명된 장언주(강은주·58)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32년 경력의 실력파 외교관이다. 중국 외교관 배출의 산실인 베이징(북경) 외국어학원을 졸업하고 미 하버드대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그는 68∼77년 주 영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면서 영국과 홍콩문제 전문가로 발돋움했다.그는 이후 80년대 영국과의 홍콩 반환 협상에 직접 참여했으며 84년에는 「홍콩반환에 관한 중·영 공동선언」 협상을 이끌어 냈다.

또 93년 홍콩정청의 민주화개혁을 놓고 영국과 담판, 첸지천(전기침) 외교부장의 신임을 얻었으며 95년 주 영국 대사로 임명돼 영국과의 막판 협상을 주도했다.

서방 외교관들은 그를 부드러운 성격에 빈틈없는 영어실력, 그러나 소신있는 외유내강형의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장쩌민(강택민) 국가주석과 장쑤(강소)성 동향인 그는 90년 외교부 서구사장(국장급), 91년 외교부 부부장으로 고속승진했으며 최근에는 10월께 부총리로 승진예정인 전 외교부장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아무튼 그는 9월 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전대)에서 장관급으로 승진될 것이 확실시돼 신화통신 홍콩 분사의 위상 변화와 관련한 그의 역할이 주목된다.<이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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