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특파원 간담회미국 행정학회 주최 학술대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이수성 신한국당고문은 26일 저녁(현지시간) 워싱턴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회창 대표의 「주변세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요지.
―앞으로도 정치를 계속할 생각인지.
『경선에서 떨어진 이후 오히려 더욱 정치를 할 의욕을 느낀다. 남들은 나를 돈키호테라고 볼 지 모르지만 우리의 잘못된 정치구조를 개혁하는데 내 정치활동의 주안점을 두겠다』
―두 야당총재를 잇달아 만난 데 대해 여러 해석이 뒤따르고 있는데.
『지금은 말할 수 없으나 내 나름대로 무엇인가 이루어보려는 생각에 경선전에 경선결과에 관계없이 만날 약속을 했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여기저기서 말리는 바람에 제대로 말도 꺼내지 못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아직 얘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내가 이제까지 강조해온 것이 대통합이다』
―이고문의 야당연합 참여 또는 무소속 대선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야당과 연합 한다거나 아니면 무소속으로 단독행동을 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올 대선에서 이회창 신한국당후보의 당선을 위해 돕겠는가.
『물론 이후보의 당선을 위해 돕는다. 그러나 이후보는 우리나라의 잘못된 정치구조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일 해야한다. 이후보가 역사발전에 저해되는 일을 한다면 도울 수 없다』
―이후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세력이 문제다. 이후보가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적극적으로 지지할 수 없다. 그렇다고 반대운동을 할 수 없으니 그냥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워싱턴=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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