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비치(미 플로리다주) 외신=종합】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잔니 베르사체 살해 용의자인 앤드류 쿠너낸이 23일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에 정박한 요트에서 권총 자살했다.부동산업자 건축가 등 5명을 연쇄살해한 혐의로 미연방수사국(FBI)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라 경찰의 집요한 추적을 받아온 쿠너낸은 이날 자살한지 약 9시간여만에 경찰에 발견됐다.
마이애미 경찰은 이날 남자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았다는 요트 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 5시간 동안에 걸친 대치끝에 요트를 급습한 결과 배안에서 베르사체를 살해할 때 사용했던 캘리버 40권총으로 자살한 쿠너낸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쿠너낸의 사체가 발견된 요트는 베르사체 살인사건 발생 장소로부터 불과 4㎞정도 떨어진 마이애미 해변에 정박해 있었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 게이 전용 나이트 클럽을 운영하는 독일인 토르스텐 라이넥의 소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요트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가스총은 사용했지만 실탄을 발사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쿠너낸은 15일 마이애미에서 베르사체를 권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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