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개각 임박” 추측 긴박감/사정·내부인사문제 논의 관측청와대의 김광일 정치특보와 조홍래 정무수석, 문종수 민정수석 등 핵심참모 3인이 24일 이례적인 회동을 가져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세사람은 이날 김용태 비서실장 주재의 수석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상오 8시께부터 9시30분까지 무려 1시간30여분동안 문수석 사무실에서 회의를 가졌다. 이들이 민정수석실에서 만난 것도 극히 이례적인데다 개각과 포항보선·예산재선거 임시국회의 대선자금 공방 등 민감한 정국현안이 겹친 시점이어서 『개각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도는 등 한때 긴박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회의후 김특보는 『인사문제 등 여러가지 얘기를 나눴으나 개각관련 논의는 전혀 없었다』며 『개각은 언론 보도대로 8월초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조정무수석이나 문민정수석도 굳게 입을 다문 채 회의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 내에서는 정치인도 포함된 사정문제나 예산·포항 등 보선이후의 정국상황을 주로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청와대 내부인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달 해외순방을 가기전부터 각종 문제점이 포착된 일부 비서관들에 대한 처리방침이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손태규 기자>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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