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바람몰이에 크게 고전/지역정서 초월 새 정치인 될 것”『지역정서의 두터운 벽을 뛰어넘는 새로운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예산 재선거에서 당선된 신한국당 오장섭 후보는 당선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지난 4·11총선에서 자민련 조종석 후보에게 4천여표 차이로 패배했던 그는 1년2개월여동안 지역구를 누비며 표밭갈이를 해왔다. 3김정치 청산과 지역개발 일꾼론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오후보는 『충청권에 기반을 두고있는 자민련의 바람몰이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말했다.
오후보의 당선은 무엇보다 선거 3일전 신한국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회창 대표의 「후광」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유세때마다 『대통령은 이회창, 국회의원은 오장섭』을 유난히 강조했고, 이대표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에는 『얼씨구 예산땅에 임금났네』라는 플래카드로 「이회창 바람」업기에 주력했다.
이 지역 토박이 출신인 그는 성균관대 경영행정대학원을 졸업, 지난 14대 국회때 예산에서 민자당으로 출마해 원내로 진출한 뒤 국회 내무·재무위원, 민자당 원내부총무와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실물경제에 밝은 그는 덕산면을 관광특구로 만드는 등 지역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부인 인계선(48)씨와 2남1녀. 취미는 독서와 바둑.<예산=김성호 기자>예산=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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