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은 2개월간의 부도유예 협약기간에 자구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할 경우 김선홍 회장 등 현 경영진 전원이 퇴진키로 했다. 기아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구노력 성실이행각서」를 기아자동차 이사진 21명의 서명을 받아 제일은행 등 채권은행단에 제출하는 한편 30일로 예정된 채권금융단 회의일정을 앞당겨 28일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기아그룹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관련기사 9면> 기아는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전 임원진이 부도유예협약 기간동안 자구노력을 성실히 이행하겠으며 이 자구계획이 결실을 맺지 못할 경우 경영진 전원이 책임을 지고 퇴진하겠다」는 내용의 연서를 작성, 은행측에 전달했다. 관련기사>
기아그룹 이기호 그룹기조실 사장은 『은행 채권단이 보다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하고 있어 당초 30%로 잡았던 임원감원의 폭을 최고 50%선까지 확대하고 임직원 소유계열사 주식지분담보 제공 등에 대한 자구책 수정안을 마련했다』며 『최근 어려움을 겪고있는 협력 부품업체들에 조속히 자금지원을 해주기 위해 채권금융단 회의일정을 28일로 앞당겨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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