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에 나라 맡길 수 없어김종필 자민련총재는 24일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의 후보단일화협상과 관련, 『신한국당에 더이상 나라를 맡기지 않는 것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면 어떤 것도 초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김총재는 이날 한국일보사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서는 양당간에 적어도 15대 국회 임기 전에 내각제를 채택한다는 목표가 신뢰속에서 공유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국민회의의 내각제 당론채택 및 개헌시기 등 전제조건이 충족되면 후보를 양보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총재는 그러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당락에 상관없이 단독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말해 독자출마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단일화협상 타결 시점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순서대로 풀어나가야 한다』며 『단일화는 투표 전날에라도 가능한 일로 마지막 단계까지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올 대선과 관련, 『그동안 여당은 대선자금을 충분히 마련해 놓은 것으로 보여 그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이회창 대표 역시 그걸 포기하고 공명선거를 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주장하고 선거 완전공영제를 촉구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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