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28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앞두고 어업분쟁 등에 대해 사전 조율을 시도했으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외무부 유광석 아·태국장은 23일 『가토료조(가등 양삼) 일본 외무성 아주국장이 지난 21일 방한, 23일까지 양국간 어업분쟁에 대해 절충을 벌였지만 입장이 맞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접촉에서 일본이 억류중인 선장 2명의 석방과 선원가혹행위 사과를 요구하고, 어업협정 개정협상과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교섭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일본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측은 이에 대해 자국내 정치권과 수산업계의 가중되는 압력을 들어 어업협상의 조기 타결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협상타결시한을 확정해 발표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실무진이 어업분쟁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한 만큼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한 최종 절충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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