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다내음속 다양한 볼거리와 여흥/잊지못할 추억만들기피서시즌이 시작됐다. 동해안과 부산, 제주도는 변함없이 한국인이 가장 즐겨 찾는 피서지다. 때맞춰 각종 행사가 펼쳐진다. 시원한 바다내음 속에 한가로운 휴식을 즐기며 다양한 볼거리와 여흥을 함께 하는 한여름 바다축제를 소개한다.
8월1∼7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송정 다대포, 송도, 일광해수욕장에서는 부산축제문화진흥회 주최로 「제2회 부산바다축제」가 펼쳐진다. 민간주도로 치러지는 올 행사는 부산동아시아 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2002년 아시안게임과 월드컵축구를 겨냥, 해양관광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축제는 8월1일 부산의 명산 금정산의 길놀이로 시작된다. 해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개막공연이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여름 바다를 수놓는다. 구본승, 자자, 김지현, 이정렬, 권진원, 장필순 등 인기가수와 해변의 낭만을 즐기는 「97 해변콘서트」, 광안리 해변을 젊은 열기로 달구는 「전국 록 페스티발」, 부산의 재즈밴드 팝 앤 재즈와 서울의 김수열, 야누스 밴드가 함께 하는 「한여름 재즈의 밤」, 「해변무용제」 등의 다채로운 공연과 바다가요제, 바다영웅연주회, 얼음조각전, 아이디어 거북선 경연대회 등의 축제가 마련돼 있다. 해양스포츠와 어우러진 부산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전국요트대회, 비치발리볼대회, 카약동호인대회, 윈드서핑대회, 수상오토바이대회 등의 행사도 준비돼 있다.
제주는 도민과 관광객을 위해 「97 한여름밤의 해변축제」를 개최한다. 이달에 이어 8월에도 다양한 장르의 품격 넘치는 공연이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서귀포시립합창단(8월2일), 제주브라스앙상블(5일), 김희숙무용단(13일), 아세아방송 전속어린이합창단(23일), 제주어멍무용단(27일) 등 26개 단체의 공연이 선보인다.
강원 강릉시와 속초시 해변축제도 놓치기 아깝다. 강릉시의 「97해변축제」는 지난 10일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개막, 8월15일까지 계속된다. 해변미술제와 해변무용제, 패션 페스티벌, 배호가요제, 그린대축제, 강릉MBC경포음악제, 사물놀이 등이 이어진다. 해변영화제에서는 웰리스와 그로밋, 볼케이노, 스타워즈2 등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영화가 상영된다.
속초시의 「해변대축제」는 지난 18일 개막돼 8월20일까지 열린다. 수상레포츠학교, 수상오토바이경기대회, 윈드서핑대회 등 각종 해양레포츠 프로그램이 해변에서 펼쳐지고, 해변가요제, 해변미인선발대회, 해변영화제, 댄싱퀸선발대회, 시민장기자랑대회 등 무더운 여름밤을 식혀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줄잇는다.<김미경 기자>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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