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5만톤 2차 지원”/한적,오늘 3차접촉서 북에 제의

【베이징=송대수 특파원】 남북한은 23일 상오 10시 베이징(북경) 차이나 월드호텔에서 대북추가 식량지원을 위한 양측 적십자간의 3차접촉을 갖고 2차분 물량의 지원규모와 전달시기를 논의한다.대한적십자사는 이번에 1차지원규모인 옥수수기준 5만톤을 10월 말까지 전달하는 방안을 북한 적십자회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의약품, 농기구, 비료, 의류 등 북한이 현재 필요로 하는 물품도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적요원의 지원물품 북한내 인도지점에서의 검수방안, 개인 지정기탁제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한적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달경로인 중국서 통하는 육로인 신의주, 만포, 남양 및 해로인 남포, 흥남항 외에 판문점과 청진항을 개방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회담이 이산가족 상봉, 서신왕래, 납북자송환 등을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담을 위해 이병웅 한적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한적대표와 최경린 등 북한 적십자회 대표일행이 22일 각각 서울과 평양에서 베이징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