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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대 DJP?/예산 재선거 여야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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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대 DJP?/예산 재선거 여야 총력전

입력
1997.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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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실시되는 충남 예산 재선거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국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회창 대표와 김종필 자민련총재가 연고지역에서 연말 대선의 전초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여야 3당은 선거를 이틀 앞둔 22일 대규모 지원단을 파견, 막판 세몰이에 박차를 가하는 등 총력전 태세에 들어갔다.그동안 전당대회 경선열기에 휩싸여 선거 지원에 소홀했던 신한국당은 이날부터 오장섭 후보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이대표는 이날 오후보의 정당연설회에 참석, 고향주민들에게 당선신고를 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대표가 빠듯한 일정에도 불구, 헬기를 이용해 이곳을 찾은 것은 이번 선거가 「DJP공조」와 맞붙은 「작은 대통령선거」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당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던 오후보는 이날 이대표의 「직접 출연」에 한껏 기세가 올랐다. 오후보는 아예 『이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예산을 발전 시키도록 도와달라』고 노골적인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이대표는 그러나 당초 참석할 예정이었던 23일 오후보의 2차정당연설회에는 참석지 못하고, 부인 한인옥씨를 보내 대리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야권연합공천으로 조종석 후보를 내세운 자민련은 대선후보로 날개를 단 「이회창 바람」이 돌풍으로 변할 것에 대비, 방파제 쌓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 자민련의 명운은 물론 김총재의 정치적 위상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김총재는 21일부터 선거전날까지 현지에 상주, 12개 읍면에서 확대당직자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직능단체들과 연쇄접촉을 하는 등 선거전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도 야권공조의 일환으로 조후보 지원활동에 거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대중 총재는 23일 조후보의 2차 정당연설회에 참석, 연말 대선에서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김종필 총재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조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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