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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안면왜소증 새 치료법 개발/서울대 김석화 교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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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안면왜소증 새 치료법 개발/서울대 김석화 교수팀

입력
1997.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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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뼈연장술로 치료 1개월 단축턱뼈나 광대뼈의 한쪽이 덜 자라 기형이 된 반안면왜소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소아성형외과 김석화 교수팀은 최근 뼈연장술을 이용해 기존의 방법보다 시술시간을 크게 줄인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뼈연장술이란 뼈가 부러지면 다시 붙는 성질을 이용한 것으로, 뼈를 절단하고 고정기를 설치한 뒤 뼈가 붙으려고 할 때 뼈 사이를 조금씩 떼어 놓는 방법이다. 그동안 주로 다리뼈 연장에 활용돼 온 뼈연장술은 뼈를 확장하는 시간이 길어 최소한 3개월이상 고정기를 장착하는 등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게 단점이었다. 그러나 김교수팀은 얼굴이 신체의 다른 부위에 비해 성장·회복이 빠르다는 데 착안, 종래 1㎜씩 뼈의 틈새를 벌이던 것을 2㎜로 늘여 치료기간을 최소한 1개월 가량 앞당겼다. 이같은 시술은 세계의학계에서도 드문 것이다.

반안면왜소증은 국내에서 언청이 다음으로 흔한 선천성기형. 이제까지는 아래턱뼈의 경우 위아래로만 뼈를 늘여 수술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 개발한 시술법은 상하좌우 어느쪽으로도 연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교수는 『뼈의 최대 연장범위는 대략 상하 3㎝, 좌우 2㎝ 내외이며, 치료시기는 취학전인 4∼5세때가 적당하다』고 말했다.<고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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