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문제 정부 불관여” 통보【도쿄=김철훈 특파원】 일본 문부성과 유네스코 일본위원회(사무총장 아메미야 다다시·우궁충 문부성 학술국제국장)가 한일공동으로 역사교과서를 연구하자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제안을 공식 거부, 유네스코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국제적 교과서문제 개선노력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22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국측은 「전후 독일과 폴란드간의 교과서 위원회 활동경험은 한일 역사교과서 문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유네스코 독일위원회의 제의에 따라 3월 독일, 폴란드도 참여하는 한일간 역사교과서 공동세미나를 올 가을 서울에서 열 것을 일본측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문부성과 유네스코 일본위원회는 『역사교과서 문제는 민간 연구에 맡겨야 할 사항으로 정부가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국에 통보했다.
한국측은 이에 따라 당초 계획을 변경, 니시카와 마사오(서천정웅) 도쿄대 명예교수 등 일본측 연구자 4명이 개별적으로 참가하는 형식을 빌어 9월24, 25일 서울에서 「21세기 역사교과서 국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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