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 네바다 사막 ‘골드러시’/신기술 이용 먼지크기 금 추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 네바다 사막 ‘골드러시’/신기술 이용 먼지크기 금 추출

입력
1997.07.23 00:00
0 0

◎90년이후 180억불 생산 세계 2위대부분이 사막지대인 미 네바다주에 최근 때아닌 「골드 러시」가 한창 확산되고 있다. 종전 채광법으로는 캘 수 없었던 먼지 크기의 금을 분리해내는 신기술로 무장한 노다지꾼들이 몰려 이른바 「보이지 않는 금」을 찾아 나서고 있다. 90년 이후 네바다주는 180억달러어치의 금을 생산했다. 이 때문에 80년대엔 미미한 금생산국이던 미국이 90년대에는 남아프리카에 이어 세계 2위 생산국이 됐다. 특히 네바다주는 세계 생산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네바다주의 금은 알갱이가 너무 작아 맨눈이나 일반 현미경으로는 볼 수가 없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금」으로 불리고 있다. 옛날 같으면 사금냄비를 다 빠져나갈 정도의 소립자. 이러한 먼지크기의 금을 얻기 위해서는 미미하나마 금이 포함된 바위를 잘게 갈아 화학물질로 금을 분리해 내거나, 생명공학을 이용해 박테리아를 배양시켜 다른 광물로부터 금을 추출하는 방법을 쓴다. 박테리아를 배양할 경우 1톤의 바위에서는 1g의 금이 나온다.

금광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임금은 평균 4만7,500달러로 네바다주의 평균 임금 2만6,000달러보다 2배 가까이 많다. 네바다주의 노다지꾼들은 대부분 채광학 석사학위를 갖고 있으며 컴퓨터를 이용해 자료를 분석한다. 노다지꾼들은 대부분 국유지인 사막에서 보이지 않는 금이 포함된 바위층을 찾은 후 일단 1년에 구획당 100달러를 국가에 지불하고 30∼100구획을 시한부로 불하받는다. 그리고는 운이 좋아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확인되면 자본이 풍부한 회사에 채굴권을 팔아 일약 백만장자가 되는 것이다.<워싱턴=홍선근 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