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베틀존재도 확인【광주=김종구 기자】 국립광주박물관 학술조사단(단장 이건무 관장)은 22일 광산구 신창동 562일대 저습지에서 가얏고(가야금)의 원형으로 추정되는 기원전 1세기께의 현악기가 출토됐다고 밝혔다.
조사단에 따르면 수백여점의 목제품과 함께 반파상태로 발굴된 현악기는 길이 77.2㎝로 머리부분에 현을 꿰어 맬 수 있는 6개의 구멍이 있으며 원형을 복원할 경우 10∼12개의 구멍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발굴된 악기는 경주 계림로 고분에서 출토된 5∼6세기께의 신라토우 장경호에 부착된 가얏고나 일본이 소장하고 있는 신라금과 평면의 형태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기록으로만 전해온 고대악기가 발굴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또 국내 최초의 직조 생산도구와 원시적인 베틀의 존재가 확인됐고 의식을 올릴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기 등도 발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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