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목·백남치·황우려 의원 등 7인방 대세론 확산/황낙주·양정규 의원은 경선대책위 독려 ‘어른’ 역할신한국당에 「이회창사단」이 태동한 것은 지난해말. 이후보는 지난해 12월 서상목 백남치 김영일 박성범 황우려 의원 등과 첫 모임을 가졌다. 여기에 하순봉 변정일 의원이 가세, 이른바 「7인방」을 형성한 이들은 각기 역할을 분담, 대세론 확산작업에 나섰다.
이후보의 대세론 확산의 1등 공신은 김윤환 고문. 그는 일찍이 「영남인사 배제론」을 제기, 이회창 후보의 「대안론」을 부각시켰다. 김고문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이후보와 연대를 형성, 이후보가 대표직을 맡자 「정치적 후견인」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는 자신의 계보모임 소속 원내외 지구당위원장을 대부분 이후보편으로 만들었고, 경북지역 지구당위원장 상당수를 같은 고향인 이수성 후보의 영향권으로부터 막아냈다. 그의 계보모임의 양정규 김태호 김진재 서정화 강재섭 의원 등은 민주계의 정발협에 맞서 「나라회」를 결성, 대표직 사퇴공세 등으로 궁지에 몰린 이대표를 철벽방어하는데 한몫을 했다.
경선대책위가 구성된 다음에는 황낙주·양정규 의원이 조직을 독려하는 「어른」역할을 맡았다. 대책위 부위원장 유한열 전 의원은 올초부터 이후보에게 정치적 조언을 해왔다. 경선대책위 홍보위원장을 맡은 강재섭 의원은 이후보의 사법연수원 제자로 대구지역의 몰표를 이후보에게 몰아옴으로써 당내 일각의 「영남후보론」를 무력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우재 김문수 홍준표 안상수 의원 등 개혁성향의 초선의원들은 이후보에게 「개혁의 날개」를 달아줬다. 당외그룹의 기여도 적지않았다. 이들은 드러나지 않으면서 언론분석과 연설문작성, 행사지원 등 궂은 일을 도맡아 이후보의 오늘을 만든 뿌리가 됐다.
이후보가 신한국당에 입당한 지난해 1월 이후보의 법률사무소가 위치한 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에는 황영하 전 총무처장관, 유경현 전 평통사무총장, 이흥주 전 총리비서실장, 진경탁 전 의원, 안동일 진영 변호사, 방석현 서울대 교수 등이 모여 의기투합 했다. 지난 2월에는 고흥길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이 진영에 가담, 이후보를 측근에서 도왔다.
이후보의 조언그룹으로는 오성환 전 대법원판사, 배도 효성그룹 고문, 안병만 외대총장, 이강혁 전 외대총장, 최상룡 고대 교수, 최평길 연대 교수, 이후보의 실제인 이회성 에너지경제연구원 고문 등을 꼽을 수 있다. 이회성 고문은 경·재계에서 벌써부터 이름이 나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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