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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차기총리 유력 주용기(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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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차기총리 유력 주용기(뉴스메이커)

입력
1997.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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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 이끈 ‘경제 해결사’중국 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전대)를 두달 앞두고 차기 총리기용이 확실시되고 있는 주룽지(주용기·67) 부총리는 「중국경제의 해결사」로 통한다. 2월 사망한 덩샤오핑(등소평)이 중국경제개방의 총설계자였다면 주부총리는 중국경제개혁의 현장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는 해박한 경제지식과 강력한 리더십, 실물경제에 부합되는 정책개발 등으로 오늘날 중국의 고도경제성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 주는 또 등에게 「노(NO)」라고 반기를 들었던 소신있는 행정가이다. 지난해 1월 중국경제가 과열조짐을 보이자 『등이 경제개혁과 개방가속화를 촉구, 중국전역에 미친듯한 사고방식을 주입시켰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3년전 두자릿수 인플레를 극복하고 중국경제의 연착륙을 실현시킨 주부총리를 오래전부터 차기총리 최적임자로 인정해왔다. 장쩌민(강택민) 국가주석도 그를 「포스트 등시대의 동반자」라고 공언하면서 강의 시대를 구축하는데 그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원하고 있다.

주부총리는 마오쩌둥(모택동)과 같은 후난(호남)성 창사(장사)출신으로 87년 당 상하이(상해)시위원회 부서기, 상하이시장을 지낸 상하이방의 핵심리더이다. 칭화(청화)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57년 헝가리와 유고슬라비아의 실용적 경제개혁을 찬양했다는 이유로 우익분자로 낙인찍혀 하방, 5년간 노동종사를하고 70년대 5년간 노동개조를 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78년 정치적으로 복권한 그는 87년 자오쯔양(조자양)의 추천으로 상하이시 당서기, 이듬해 상하이시 시장에 전격발탁됐다. 92년 10월 당중앙 정치국상무위원에 선출된 주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장을 거쳐 93년 제14기 3중전회에서 리펑(이붕) 총리로부터 경제분야업무를 넘겨받아 중국경제의 총책임자로 등장했다.<윤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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