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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트럭·자전거 골목길서 통행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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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트럭·자전거 골목길서 통행시비

입력
1997.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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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가스통 방화,주민대피 소동20일 0시48분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옥토빌딩 앞 길에서 서울8브6308호 1톤트럭을 몰던 정관일(26·서초구 서초동)씨가 자전거를 탄 20대 남자와 골목길 진입문제로 시비를 벌이던 중 트럭에 실은 LP가스통 밸브를 열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바람에 가스통 20여개중 6개가 잇따라 폭발했다. 가스통이 폭발하자 잠자던 주민 5백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며 10여m 가량 치솟은 불길에 고압선이 타 6백여 가구에 12분동안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정씨는 경찰에서 『LP가스통을 배달하던 중 자전거를 탄 20대 남자가 길을 비켜주지 않아 시비를 벌이다 홧김에 가스통 밸브를 열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를 건조물방화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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