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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후보 안나오면 큰 후유증은 없을 것”/이 대표서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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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후보 안나오면 큰 후유증은 없을 것”/이 대표서리 인터뷰

입력
1997.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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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보고 통해 김심 중립 확신신한국당 이만섭 대표서리는 경선을 하루 앞둔 20일 『가장 시급한 과제는 경선 후유증을 하루빨리 수습해 당의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며 『후보중 탈당하는 사람만 없으면 큰 후유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서리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3차례 청와대 주례보고를 통해 「김심」은 중립이라는 것을 확신했다』면서 『경선 당일에도 김심은 중립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선의 의미를 요약한다면.

『여당사상 처음있는 일로 당내 민주화에 획기적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 다소 잡음은 있었지만 과거 야당의 각목 전당대회에 비교하면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다』

―금품살포설과 괴문서사건 등이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있는데.

『철두철미하게 조사해 왔지만 수사권이 없어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의혹을 제기한 측에서 확실한 증거를 내놓지 않은 것도 고충을 가중시켰다』

―적극적인 진상규명 노력이 부족했다는 비난도 있다.

『모든 후보가 자기에게 유리하지 않으면 불평하기 마련이다』

―경선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경선결과에 불복해 당을 떠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대선후보가 되지 못했다고 해서 탈당한다면 정치생명이 끝날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 매장된다는 사실을 각 후보 자신들이 너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후보중 탈당하는 사람만 없으면 큰 후유증은 없을 것이다』

―당이 깨지는 시나리오도 유포되고 있는데.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후보 모두가 당과 나라를 생각할 줄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단합할 것으로 본다』

―박찬종 후보의 사퇴를 어떻게 보는지.

『본인의 판단이 옳다고 생각하며 박후보의 사퇴가 경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문제는 2∼5위 후보간의 합종연횡이 어떻게 될 것인가하는 점이다』

―경선이 1차투표로 끝날 가능성은.

『내가 얘기할 성질이 못되는 것같다』

―김심은 중립인가.

『지금까지 3차례의 청와대 주례보고를 통해 김심이 중립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경선 당일에도 김심은 중립일 것이다』

―경선후 새로운 계파갈등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않다.

『후보로 당선된 사람은 특히 이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경선과정에서 다른 후보쪽에 섰던 사람들을 따뜻하게 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권재창출을 앞두고 계파같은 것은 없어야 한다』

―경선을 하루앞둔 소감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점의 사심없이 공정하게 당무를 집행해 왔다. 구원투수처럼 관리대표로서 경선을 무사히 끝내면 내 할 일을 다하는 것이다』<장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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