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DPA UPI=연합】 싱가포르 정부는 17일 날로 늘어나는 청소년 폭력을 추방하기 위해 고교 교사들을 「학원경찰」로 임명하는 등 강력한 단속에 나섰다. 학원경찰로 임명된 교사들은 경찰에서 일정한 훈련을 받은 후 경찰복을 입게 되며 범행 용의자에 대한 체포권 등 일부 사법권도 행사할 수 있다.호펭키 싱가포르 내무장관은 『이들 학원경찰은 우범학생들의 행동을 감시하고 학생들의 교도소 견학을 조직하는 등 청소년범죄 추방운동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무부는 이미 특수자원경찰(VSC) 계획에 근거해 9개교에서 11명의 제1진 교사경찰을 16일 공식 임명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또 16세이하 미성년자들의 디스코장, 당구장, 댄스홀 및 기타 야간업소 출입을 금지하는 등 획기적인 10대 폭력 추방조치를 마련했다.
정부는 폭력조직 소탕용 비디오와 「폭력조직에 노(NO)라고 말하라」는 제목의 만화책을 보급하고, 폭력조직 가담 청소년들에 대해 일정기간 부모의 감시아래 외출을 금지토록 하는 자발적 통금제를 실시키로 했다.
올 상반기중 싱가포르에서 체포된 청소년범죄자는 925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 감소했으나 노상 패싸움 등으로 체포된 청소년들은 117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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