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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일제히 ‘이회창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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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일제히 ‘이회창 때리기’

입력
1997.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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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 병역면제받은 이유대라” 공격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8일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의 선두주자인 이회창 후보를 일제히 정면 공격했다. 이날 공격은 자민련이 앞장서고 국민회의가 지원사격을 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양당은 이후보 두 아들의 병역미필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후보의 두 아들은 신체검사에서 체중미달로 병역을 면제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장남의 경우 키가 179㎝이지만 병역면제(판정기준 43㎏)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세에는 자민련이 더 적극적이다. 이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될 경우 충청권 맹주역할을 해온 김종필 총재의 정치적 위상은 물론, 당장 예산 재선거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자민련은 그동안 입수한 이후보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이회창 때리기」를 계속할 방침이다.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나라의 내일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이후보의 두 아들의 병역미필 사유는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평생을 법관으로 살아온 이후보가 국방의무를 자신의 두 아들에게는 적용하지 않는다면 누가 법을 지키고 국방의무를 지키겠느냐』며 이후보의 「대쪽」과 「법대로」의 이미지를 깎아내렸다. 국민회의 박홍엽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이후보는 대통령직을 원하기에 앞서 아들을 둘러싼 군미필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공격했다.

이에대해 이후보 경선대책위원회의 박성범 대변인은 『그 문제는 이후보가 여러차례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사안』이라며 『뚜렷한 근거도 없이 두 아들의 병역문제를 공격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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