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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헌병대장/공선협 김영덕 신임위원장(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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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헌병대장/공선협 김영덕 신임위원장(탈)

입력
1997.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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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30년 헌병분야 외길… 공명파수꾼 다짐육군헌병감을 지낸 예비역장성이 15대 대통령선거 불법·부정 선거운동을 감시할 「선거 헌병대장」을 맡았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공선협)는 18일 선거부정 고발·감시위원회 위원장에 예비역 육군소장 김영덕(56)씨를 임명했다. 김위원장은 66년 학군 4기로 소위 임관한 뒤 95년 12월 헌병감으로 예편하기까지 줄곧 헌병분야에서만 근무해 온 수사통이다.

각급 단위 헌병부대장과 국방부 조사단장 등을 거친 「30년 헌병」답게 그는 이지문 소위 양심선언사건, 92년 총선 대리투표사건 등 굵직굵직한 군내 선거관련 사건들을 처리했다.

김위원장은 군 재직시절 시민운동에 관심을 가져오다 예편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 가입, 우리 사회의 도덕성 회복에 노력해왔다.

김위원장은 위원장직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고 한동안 고민했다. 예비역장성의 시민운동 참가가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동료 선·후배 군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국민들이 자신의 순수한 뜻을 이해할지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김위원장은 그러나 『민주주의의 기초인 선거과정에 부정이 있는 사회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선거 헌병대장」직을 수락했다.

김위원장은 『미력이나마 군내 사정경험이 공명선거 정착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과 언론, 시민단체가 한마음이 된다면 깨끗한 선거는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공선협 대선 부정사례 고발센터 전화는 (02)872―9882(고발빨리).<최윤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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