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마할묘 보존 ‘10년 투쟁’【마닐라 AFP 연합=특약】 10여년간 환경운동가로 활동해온 인도의 마헤시 찬데르 메타(50)씨가 올해 막사이사이상 공공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막사이사이 재단은 15일 『깨끗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헌법적 권리를 끊임없이 추구해온 메타씨의 공적을 높이 치하한다』며 수상이유를 밝혔다.
84년부터 인도의 세계적 유적지 타지마할묘에 대한 보존운동을 펼쳐온 메타씨는 대기 수질오염방지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타지마할묘 환경보존을 위한 10년이 넘는 끈질긴 투쟁끝에 대법원으로부터 석탄을 원료로 쓰는 공장설립을 금지하고 오염정화장치를 설치토록 하는 결정을 이끌어냈다.
85년에는 뉴델리 가스누출사고를 계기로 이 지역 인근 9,000여개의 공장을 재배치토록 하고 16개의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토록 한 정부결정도 그의 환경운동에 기인했다.
또 인도의 4대 도시에서 납 함유가솔린 사용을 금지토록 하고 갠지스강 유역 250여개 마을과 도시에 하수처리장을 만들도록 한 것도 그의 노력의 결과였다.
하루에 자는 시간을 뺀 18시간을 꼬박 환경운동에 투신해온 메타씨는 『나의 가장 열렬한 후원자이자 동료인 아내와 딸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막사이사이 재단은 3개 부문 수상자가 결정되는 대로 다음달 31일 정부부문 수상자로 결정된 태국의 전 총리 아난드 파냐라춘씨 등과 함께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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