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미국시장에 대한 컬러TV 수출은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드는 반면 미국산 컬러TV의 수입은 매년 눈덩이처럼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컬러TV가 미국과의 교역에서 수입액이 수출액을 능가하는 교역역조품목으로 탈바꿈했다.1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컬러TV의 대미수출은 91년 단 한번 증가세를 나타냈을 뿐 90년 이후 매년 수출액이 감소, 지난해는 2,300만달러로 줄어들어 88년의 수출액 2억2,000만달러의 약 10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올들어서는 수출감소폭이 더욱 커져 5월말까지 수출실적은 고작 330만달러에 불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6%나 줄었다.
이에 반해 미국산 컬러TV의 수입액은 92년 8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93년 110만달러, 95년 520만달러 등으로 매년 급증하다 지난해는 1,830만달러로 전년대비 250%나 늘었다. 특히 올해 1∼5월중에는 1,660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작년동기 대비 311%나 증가, 처음으로 대미수출액을 앞질렀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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