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DPA=연합】 필리핀 기상당국이 엘니뇨 현상으로 장기간의 한발이 닥칠 것이라고 예보하자 피델 라모스 대통령은 12일 정부관계부처에 수자원 관리와 보호를 위한 비상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대기·지구물리·기상행정국(PAGASA)은 매년 평균 19개의 태풍이 필리핀을 강타하지만 내년 5월까지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강우량이 예년의 40%정도에 머물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따라 라모스 대통령은 『전국의 모든 정부기관과 민간기구 및 국민들은 이같은 경보를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AGASA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호주 미국 등 다른 태평양연안 국가에서는 이미 엘니뇨 현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90년과 92년 엘니뇨 현상으로 농산물 감소를 비롯해 총 41억페소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 최대의 경제적 타격을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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