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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지 예감/신종 아이디어 사업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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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지 예감/신종 아이디어 사업 6

입력
1997.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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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부담 만큼 수익도 크다/아직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미·일의 유망 ‘뉴비즈니스’한 순간에 성공을 거머쥘 수 있는 사업은 없을까. 실패와 성공이라는 큰 편차를 그리면서 예비창업자를 매혹시키는 사업이 있다. 바로 「뉴 비즈니스」다. 남들이 하고 있는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일단 안전하다. 하지만 대단한 수익을 노릴 수 없다.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벌이는 사업은 위험을 안고 있지만 성공만 하면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및 인구구성의 변화와 정보화 세계화 등에 따라 새로운 사업들이 다양하게 떠오르고 있다. 생활의 속도가 빨라지고 편리함을 좇는 경향이 커지면서 시간절약형 사업들이나 신종 레저사업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실버산업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정보화는 또 인터넷쇼핑 원거리교육 정보검색 등의 신사업을 만들어냈다.

미국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사업 가운데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유망사업 몇가지를 유재수 한국벤처창업연구원장의 추천으로 알아본다.

○‘날고싶은 욕망’ 노린다

▷실내 스카이다이빙장◁

우주비행사나 스카이다이버처럼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공중 유영을 경험하게 하는 것.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플라이어웨이사는 목장 사일로와 비슷한 모양의 다이빙장을 차려놓고 이 사업을 벌이고 있다. 바닥에 DC14기의 프로펠러를 설치하고 그 위에 안전그물을 놓는다. 프로펠러에 의해 시속 190㎞의 상승기류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이 기류를 타고 공중으로 올라가 헤엄치듯 즐길 수 있다. 낙하복과 헬멧, 보호안경을 쓰고 15분정도의 훈련 및 안전교육을 받은 뒤 바로 시작한다. 주소 200 Convention Center Drive, Las Vegas, NV 89109. 전화 702-731-4768

○차 탄채 패스트푸드 구입

▷드라이브 스루숍◁

가게 양쪽으로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는 통로를 내고 차를 탄 채로 패스트푸드를 살 수 있게 설계한 곳. 원형의 모양을 하고 있는 점포의 외벽 양쪽에 판매구가 설치되어 있다. 가게는 조리실과 함께 여러명의 직원들이 함께 일 할 수 있도록 넓직하다.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은 주문 후 45초 안에 음식을 건네주는데 메뉴는 감자튀김 음료 햄버거 등 3가지. 미국 전역에 483개의 체인점을 가진 「랠리즈 햄버거」 등 일찍부터 여러 업체가 성업 중이다. 랠리즈햄버거 10002 Shelbyville Rd., #150, Louisville, KY 40223. 502-245-8900

○집에서 받는 건강진단

▷건강진단 서비스업◁

일본 도쿄(동경)에 있는 메디컬소프트사는 85년부터 병원에 가지 않고 적은 비용으로 건강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회원들에게 한해 4번씩 200여개 질문이 담긴 건강체크표를 보낸다. 「걷거나 운동을 시작할 때 가슴이 아픈가」 「자는 중에 몸에 이상을 느낄 때가 있는가」 등의 질문서를 회원이 작성해 회사로 보내면 일주일 뒤에 컴퓨터 판정결과가 나온다. 판정은 심장 위 등 33개 장기의 기능을 4단계로 나누어 평점을 매기고 C나 D가 나오면 200여개 가맹의료기관에 가서 의사의 진단을 받도록 권한다. 동경도 항구 신교 6-18-3

○노인의 잔심부름·말동무

▷실버도우미 파견업◁

미국의 홈 인스테드 시니어케어사는 노인들의 말동무나 잔신부름을 해주는 사람을 소개하는 일을 한다. 이 회사는 미리 손님을 만나 그들의 취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도우미를 보내는 한편 정기적으로 노인들과 만나 만족도를 확인한다. 양로원 등의 대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1104 S. 76th Ave., #A, Omaha, NE 68114. 402-391-2555

○대형매장 모니터

▷미스터리 쇼퍼업◁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는 손님인 척하면서 점포의 상품진열상태, 직원의 고객서비스 상황을 파악하여 보고하는 사람이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피드백플러스사는 유통업체에 이런 사람을 내보내는 사업을 한다. 미스터리 쇼퍼는 판매직원에 대한 첫인상 제품지식 고객 서비스 판매능력을 평가해 보고서를 만들어 유통회사에 제출하고 업체는 그 판매현장 정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매장운영을 하게 된다. 이 회사는 K마트 시어즈로빅 등 유명유통업체들에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5580 Peterson Ln, Dallas, TX 75240. 214-661-8989

○희귀·절판본 통신판매

▷인터넷 헌책방◁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있는 헌책방 「모즈 북스」는 94년부터 책방에 직접 오지 않아도 헌 책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십만권의 희귀본과 절판본을 인터넷에 올려 주제별로 찾아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손님이 원하는 책이 없을 경우 2개월 안에 그 책을 찾아주는 서비스도 함께 하고 있다. 2476, Telegraph Ave., Berkeley, CA 94704. 510-849-2087<김범수 기자>

◎전문가 기고/유재수 한국벤처창업연구원장/신종사업 성공은 창조적 발상으로 틈새시장 공략을

창업이라는 일생일대의 결단을 내리는 순간 모든 창업가들의 바람은 한결같다. 성공하는 것이다.

뉴비즈니스 사업기회는 『그것에 대해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와 『그것없이는 불편하다』고 말하는 순간의 짧은 기간에 존재한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몇가지 기본수칙을 명심해야 한다.

첫째 시대의 흐름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읽어내야 한다. 경제·사회적 환경변화는 존재하지 않았던 사업을 태어나게 한다. 미래에 대한 예측능력은 적은 희생으로 한발 앞서 시장을 확보할 수 있게 해 준다.

둘째 영감이 떠올라야 한다. 모든 사업은 초기 단계에서 번뜩이는 영감읽기(Inspiration)에서 비롯된다. 영감이란 한순간 머리 속을 스치는 짧은 섬광이 아니라 한 사람이 오랫동안 가슴속에 품고 있던 집념과 열정의 결정체다.

셋째 꿈을 팔아야 한다. 뉴비즈니스는 사업컨셉트 자체가 전부인 경우가 적지 않다.

넷째 창조적 혁신자, 즉 상식이나 기존 질서를 파괴하는 이단자가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하는지를 지켜보다가 만약에 그가 성공하면 그대로 모방하겠다는 생각으로는 성장은 그만두고 생존조차 불가능하다.

다섯째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뉴비즈니스 창업이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이다. 모험없이 이익 없다.

여섯째 틈새시장을 뚫어야 한다. 비즈니스의 세계는 바야흐로 틈새시장의 집합체가 되어가고 있다. 누구도 들어오기 힘든 분야를 개척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틈새시장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기회의 땅이다. 일곱째 변화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중단해서는 안된다. 끊임없이 변화를 만들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만든 변화의 물결에 휩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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