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인간의 체스대결/경품당첨자 콩코드기 여행/어린이 노래경연 등 다양광고 아닌 광고가 홍보효과가 더 좋다? 사건이나 뉴스를 만들어 기업이나 제품의 이미지를 높이려는 광고전략이 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이러한 방법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는 기업이 많다.
최근 USA투데이지에 따르면 올해 5월 IBM의 슈퍼컴퓨터와 개리 카스파로의 체스대결로 IBM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광고효과를 거두었다. 컴퓨터 폭발시대에 인간과 컴퓨터 사이의 시합을 보여주고 결국 컴퓨터가 이기는 장면을 뉴스로 생생하게 전한 IBM은 그 어떤 뛰어난 광고보다도 자신들이 최고의 컴퓨터를 가졌다는 사실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이 대회에 든 비용은 500만달러. 적지 않은 돈이기는 하지만 미국 광고업계에서는 『최근 몇년 동안 보기 드문 홍보사건(Publicity Stunt)』으로 평가하고 있다.
햄 소세지 베이컨 등을 만드는 식품회사 오스카 메이어는 지난해 6만5,000명의 어린이를 상대로 회사 광고용 노래부르기 콘테스트를 열었다. 행사비용으로 300만달러가 들긴 했지만 여기서 우승한 네살짜리 꼬마가 매스컴을 타는 바람에 오스카 메이어는 판매성장률이 두자릿수를 웃도는 이득을 보았다.
쿠어스맥주는 95년 경품 당첨자 45명을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에 태워 최단 시간에 세계를 일주하는 기록을 세웠다. 「쿠어스 라이트 콩코드」라는 제목의 이 행사는 1,000만달러로 비용이 꽤 들긴 했지만 매스컴에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괜찮은 홍보효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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