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자택서 보위부 등 감시받아북한을 탈출한 황장엽·김덕홍씨의 가족들은 현재 평양에서 반연금 상태에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황씨와 김씨가 지난 2월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망명을 한 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가족들의 신변안전을 확인한 결과 이들이 평양의 자택에서 국가안전보위부 등의 감시 아래 연금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황씨 부인이 모스크바로 탈출했다거나 자살을 했다는 등 각종 루머가 있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며 『최근 제3국이 두사람의 전 가족이 반연금 상태에서 매우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고 밝혔다.
황씨는 부인 박승옥(65)씨와의 사이에 1남3녀를 두고 있으며 망명전 평양의 당 비서급 주거지역인 보통강 구역 서장동에서 살았었다. 황씨의 큰 사위인 김청욱(46)씨는 주체과학원 연구소장이며 둘째 사위 윤철수(43)씨는 사로청 중앙위 간부부장이다.
김씨는 정무원 대외봉사국 지도원인 부인 박봉식(55)씨와 1남 3녀를 두고 있으며 79세된 모친을 모시고 평양 창광동에 살았다. 김씨의 장남 문철(31)씨는 평양 안전국 정치부 지도원이다.<김병찬 기자>김병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