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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후보연대 가시권/이회창씨 권력분점 제기/7인 일제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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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후보연대 가시권/이회창씨 권력분점 제기/7인 일제 기자간담회

입력
1997.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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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13일 7명의 후보들은 여의도 당사와 경선대책위 사무실 등에서 일제히 기자간담회를 갖고 후보간 연대문제에 적극적 입장을 밝혀 이번 주내 일부 후보간 연대가 가시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6면> 이회창 후보는 『뜻을 같이하는 후보와 언제든지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행동을 같이할 마음을 갖고 있다』며 후보간 연대를 적극 모색할 뜻을 비쳤다.

이후보는 특히 『국회의원중에서 총리를 지명, 내각 구성원을 만들게 해 역할을 분담하거나 당부총재제를 고려해 볼수 있다』고 말해 권력분점론을 제기했다.

이수성 후보는 『나라를 같이 걱정하고 국민을 위해 함께 봉사할 수 있는 후보와는 누구와도 연대할 수 있지만, 자리를 담보로 한 연대는 결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이한동 후보와의 연대문제에 언급, 『개인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장래를 위해 힘을 합하자는데 전적으로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한동 후보도 이에대해 『당과 국가를 위해서는 어떤 길이라도 같이 갈 수 있다』고 말해 연대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후보는 박찬종·김덕룡 후보와의 3인 연대에 대해 『당의 화합을 기하고 경선후유증을 미연에 방지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덕룡 후보는 『어떤 후보도 과반수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대는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연대는 정책, 비전을 놓고 이루어져야 하며 밀실담합의 방식이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인제 후보는 『누구와도 연대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한 바는 없지만 1차 투표전이라도 후보간 연대는 가능하다』면서 김덕룡·박찬종 후보와의 연대를 강하게 희망했다.

최병렬 후보는 『나는 기본적으로 합종연횡할 마음을 갖고있지 않다』면서도 『1차 투표를 보고 난뒤 정책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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