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에 정신지체장애인의 자활을 돕기 위한 복지마을이 생긴다. 대한성공회는 정신지체장애인의 자활 및 자립을 돕는 직업훈련복지시설 마련을 위해 가칭 「장애인 복지마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성공회는 정신지체장애인들이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직업훈련을 통해 자립능력을 키워주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 복지마을을 운영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 부지 2,000평을 확보한 성공회는 「장애인 복지마을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최기준 성공회대성당 신도회장)」를 구성하고 정부지원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및 인천시와 접촉하고 있다.
부지는 김성수 주교가 강화지역에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중에서 2,000평(시가 20억원 상당)을 헌납해 마련됐다. 또 정부도 보조를 약속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회는 복지마을에 상담실, 기숙사를 포함한 장애인 생활공간, 자활·자립을 위한 훈련·교육공간, 가축사육과 원예·작물재배공간 등 연건평 2,000여평 규모의 2층건물 1개동을 지을 계획이다. 성공회는 이곳에 18세 이상의 경증 정신지체장애인 140명을 수용할 방침이다.
김성수 주교는 『복지마을은 장애인의 자활능력을 키우고 자체 사업을 토대로 자립기반을 마련해주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복지마을은 올해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에 건축을 마치고 99년에 문을 연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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