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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김은영씨 빠뜨린 물건 가지러갔다 참변/사고희생자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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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김은영씨 빠뜨린 물건 가지러갔다 참변/사고희생자 주변

입력
1997.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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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김미혜씨는 해외여행 대행업체인 부산 골드투어여행사의 가이드로 사고당시 호텔에서 혼자 쉬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윤여홍(42·산부인과 의사)씨와의 사이에 아들 부식(10·혜화초등 4년)군을 두고 있다.김씨 집은 문이 안으로 굳게 잠겨 있고 남편 윤씨가 4년전에 개업한 북구 만덕2동 287의 6 동원빌딩 6층 윤산부인과의원도 이날 임시휴업안내판을 내걸었다. 한편 김씨가 인솔한 한국인관광객 26명은 태국 현지의 골드투어여행사를 통해 일정대로 태국관광을 하고 있다.

결혼 1개월반만에 첫 여름휴가를 갔다 변을 당한 김은영씨의 아버지 김정한(51·인천 남동구 남촌동 317의 1)씨와 어머니 김화자(50)씨는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을 딸에게 무슨 날벼락이냐』며 한때 실신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뒤 6년째 대형기선 저인망수협 인천지소에 근무하고 있는 김씨는 5월25일 인천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 소속 채원춘(28) 순경과 결혼했다.

김은영씨는 다른 신혼여행 부부들과 함께 호텔밖 볼링장에서 놀다 빠뜨리고 나온 물건을 가지러 방에 올라갔다가 참변을 당했다.

박경란씨도 지난 7일 친구인 이지연(24·여)씨와 모처럼 휴가여행을 떠났다가 화를 당했다. 박천길(53·고교 교사)씨의 1남3녀중 둘째딸인 박씨는 대학졸업후 유치원교사로 일하다 95년 각종 이벤트행사 등에 도우미를 공급하는 업체인 「허니컴」을 차려 운영해 왔다. 박씨의 부모는 12일 하오 사고현지로 떠났다.<부산=목상균·한창만 기자·인천="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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