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의 필라멘트 찾으려/에디슨,재료 1만여개 모아발명은 수 많은 자료의 수집과 끈질긴 집념이 필요하다. 발명왕 에디슨은 전구에 사용하는 필라멘트의 재료를 찾기위해 금속 6,000종, 동물의 털 2,000종, 식물섬유 2,000종 등 무려 1만가지의 재료를 수집해 실험했다. 그래도 찾아내지 못하고 또다른 350가지를 추가로 수집하고서야 필라멘트 재료를 찾는데 성공했다. 놀라운 수집욕구가 인류를 어둠에서 해방시킨 것이다.
100년 넘게 전세계의 병마개 시장을 움켜쥐고 있는 왕관 병뚜껑도 수집이 안겨준 선물이다. 발명자는 미국 시카고 근교 농촌마을의 페인타 부부.
1890년 무더운 여름, 농장에서 비지땀을 흘린 페인타는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소다수병을 따 단숨에 들이켰다. 그런데 갑자기 배가 심하게 아팠다. 병마개가 엉성해 소다수가 변질됐던 것이다.
복통으로 고생한 페인타는 완벽하게 밀폐하는 병마개를 만들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우선 닥치는대로 병마개를 수집했다. 5년이 지나자 600여종의 병마개가 창고안에 수북히 쌓였다.
이 때부터 1년동안 틈만나면 부부가 나란히 앉아 각종 병마개의 장단점을 분석, 몇 종류의 병마개를 만들어보았다. 이전의 병마개보다 한결 나았으나 소다수나 맥주처럼 높은 가스압력이 필요한 음료에는 이용할 수 없었다.
페인타는 크게 실망하고 허탈감에 빠졌다. 그러나 결정적인 아이디어는 부인이 냈다. 부인은 엷고 둥근 철판을 병 입구 위에 올려놓고 그 둘레를 왕관모양으로 찍어 누를 경우 완벽하게 밀폐할 수 있는 병마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페인타 부인의 생각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적중했다. 완벽하게 봉합하고 병뚜껑을 따는 순간 통쾌감을 주도록 만들어진 이 발명품은 나오자마자 전세계로 쭉쭉 뻗어나갔다.
물건의 발명은 자료의 수집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국발명진흥회 회원사업부>한국발명진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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