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일본음식 등 직접 만들어보고 시식하는 재미까지호텔 식당은 고급스럽지만 비싸다는 것이 먼저 연상되는 곳. 일반 주부들이 그냥 드나들기엔 부담스럽다. 그러나 최근 일반인들을 위한 요리강좌와 시식 프로그램을 열어 주부들을 모으고 문턱 낮추기에 열심인 유명 호텔들이 늘고 있다.
지난 8, 10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열렸던 「파스타」요리 강좌에는 15명의 주부들이 모여 앉아 생소한 파스타 요리를 배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두시간 반동안 파스타 반죽에서 소스, 라자니아와 라비올리를 직접 주부들이 만들고 자기가 만든 요리를 시식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참가비는 4만원. 다소 비싼 편이지만 재료비, 강좌 실습비 등과 호텔 측에서 제공하는 점심요리까지 먹을 수 있어 그리 크게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워커힐은 지난 5, 6월에는 스시 샐러드 만들기 강좌를 해 관심을 모았고 8월에는 칵테일 강좌를 할 예정이다. 주부 강인옥(39)씨는 『양식 만드는 법을 배워두면 식당에 갔을때 음식 종류에 대해 알고 먹게 되므로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신라호텔이 운영하는 회원제 요리강좌는 일년에 회비 1만원을 내고 참가할 때마다 1∼2만원정도의 참가비를 내면 된다.
힐튼호텔도 회원제로 요리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웨스틴 조선호텔은 지난 6월부터 8주과정으로 스시강좌를 열고 있다. 참가비가 35만원으로 상당히 비싼 편이지만 주부들이 많이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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