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1일 다음달 11일부터 국내선 요금을 평균 19%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최근 서울―제주 등 국내 30개 노선의 요금을 여름철 성수기가 끝나는 내달 11일이후 노선별로 13.8∼31.7% 올리는 「국내선 항공운임 인상신고서」를 이날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이에따라 서울―제주노선 요금(편도기준)은 4만9,600원으로 6,600원(15.3%), 서울―대구는 2만9,300원으로 5,200원(21.6%), 서울―부산은 3만7,200원으로 5,700원(18%)이 각각 오른다.
대한항공은 『올 1·4분기중 국내선 탑승률이 11.7% 높아졌음에도 불구, 168억원의 적자가 발생, 작년 동기(42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돼 요금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2월 국내선 요금을 평균 5% 내린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28일 평균 10.6%인상, 두 항공사간에 가격경쟁을 벌였으나 대한항공이 이번에 요금을 인상키로 함으로써 두 회사의 국내선 항공요금이 비슷하게 됐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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