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개발된 2단형 중형과학로켓(KSR―Ⅱ)이 9일 상오 10시20분께 서해안 태안반도 안흥시험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으나 발사직후 지상국과 통신이 두절돼 과학관측업무는 수행하지 못했다.한국항공우주연구소는 『로켓이 발사된지 20.8초 후 9㎞ 상공에서 갑자기 지상국과 통신이 중단됐다』며 『이에따라 한반도 상공의 오존층이나 이온층의 전자밀도 측정 등 당초의 계획된 관측은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그러나 『로켓이 고도 148㎞까지 올라가 378초동안 비행후 시험장에서 127.7㎞ 떨어진 서해에 떨어지는 것이 해군 함정들에 의해 확인돼 발사는 일단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사고가 로켓에 탑재된 탐사·통신장비의 결함이나 9㎞ 상공에 덮여있던 장마구름층을 뚫고 올라가다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로켓은 당초 고도 151.5㎞까지 올라가는 동안 관측업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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