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완전개통 사업비 17조… 당초의 3배/공단·교개연 보고서경부고속철도가 2003년에 서울―대구가 임시개통돼 운행이 시작되고 서울―부산의 완전개통은 당초 예정(2002년)보다 4년 늦어진 2006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사업비는 당초 예산(5조8천억원)의 3배가량인 17조3천8백6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과 교통개발연구원은 9일 건설교통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서울―대구는 고속철도로, 대구―부산은 기존 철도를 전철화해 2003년2월에 임시개통하고 대구―부산 고속철도는 2006년4월에 완공, 서울―부산 노선을 완전개통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공단과 연구원은 또 물가상승률(22.13%)을 감안한 물가상승비 2조3천억원, 기존 철도 활용에 따른 대체시설비 9천96억원 등을 새로 추가, 사업비가 93년에 책정한 예산(10조7천억원)보다 6조6천억원이 늘어난 17조3천8백66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노반공사비 2조4천억원, 차량 8천5백34억원, 역사건물 7천8백98억원, 차량기지 공사비 5천8백4억원, 설계감리 등 부대비용 4천97억원, 궤도공사비 3천4백80억원, 전력 2천4백65억원, 통신 8백25억원 등으로 재조정됐다.
공단과 연구원은 이와함께 고속철도의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당초 항공요금의 70%선으로 책정키로 했던 고속철도 요금을 90%선으로 인상하고 정부 재정지원비율도 현재 45%에서 70%선으로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경부고속철도 사업비 및 공기 재조정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공단 및 연구원의 방안은 정부의 최종확정안이 아니다고 밝혔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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