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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체코·헝가리/신규가입확정 3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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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체코·헝가리/신규가입확정 3국은

입력
1997.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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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경제 안정·군사력 탄탄/체코­시장경제 모범적 적응/헝가리­투자유치 등 개방 적극폴란드 체코 헝가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입이 확정됨에 따라 NATO회원국으로서 집단안보의 책임과 권한을 동시에 갖게 됐다. 기존 NATO 회원국들은 가입조건으로 민주화 수준 군사적 능력을 내세웠고 폴란드 체코 헝가리가 이 조건들을 충족하고 있다는 데 전원합의했다. 반면 슬로베니아는 군사능력, 루마니아는 민주화 퇴보를 이유로 이번 신규가입대상에서 탈락했다.

폴란드의 경우 민주화 군사 경제 등 모든 측면에서 NATO 회원국들의 최고점을 받았다. 경제는 지난해 현재 5년 연속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과 투자는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국가신용도도 계속 상승, 지난해 한국 체코 등과 함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다. 95년 알렉산데르 크바스니에프스키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레흐 바웬사식 투사형 정책에서 탈피, 급진개혁에 따른 부작용을 극복하고 안정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군사력은 총병력 24만8,500명(95년기준), 국방비 22억달러(94년기준)로 구동유럽공산국가중 최고수준이다. 미국은 당초 러시아를 의식, NATO 동진정책에 소극적인 입장이었으나 지난해 대선때 빌 클린턴 대통령이 폴란드계 표를 의식, 폴란드의 NATO가입을 지지하고 나섰다.

체코는 가장 모범적으로 시장경제에 적응한 국가로 평가받고있다. 94년이후 실업률이 4%내로 안정됐으며 민영화가 빠른 속도로 진전돼 지난해 국민총생산(GNP)의 70%가 민간 기업에 의해 산출됐다. 체코는 93년 1월 슬로바키아와 분리됐으나 경제학자 출신의 바츨라프 클라우스 총리내각 출범후 정치적인 안정을 이룬데다 경제개혁도 진통없이 추진, 좌파세력이 복귀한 헝가리 폴란드 등과는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헝가리는 외국인투자유치, 유럽연합(EU)가입, NATO가입 등 대외개방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국가이다. 94년 현재 전체 2,000여개 공기업중 47%를 민영화하는 등 비교적 빠른 속도로 시장경제에 적응하고 있다. 특히 외국기업에 대한 유치정책은 상당히 적극적이다. 이같은 외국기업유치전략은 서방국가들이 헝가리의 NATO가입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이유중 하나가 됐다. 그러나 최근들어 방만한 경제부흥책으로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각종 비리사건으로 경제각료가 사퇴하는 등 경제발전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헝가리가 구소련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NATO가입이 무난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윤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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